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오승환이 부상 회복에 속도를 내며 다시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8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오승환은 최근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 단계를 밟으며 하프 피칭 훈련까지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환은 이달 9일 퓨처스리그 kt wiz전에서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2군 경기였던 만큼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지만, 이후 검진 결과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에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관계자는 “경기 후 몸 상태를 점검한 결과 내전근 손상이 확인됐고, 이후 오승환은 회복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몸을 추스른 오승환은 26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하프 피칭을 진행했다. 29일에도 투구 훈련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번 훈련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불펜 피칭을 거쳐 2군 실전 등판까지 계획하고 있다. 구단은 “나이가 많은 만큼 무리하지 않고 신중하게 훈련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삼성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에게 이번 시즌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스스로도 ‘재기’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며, 마지막 불꽃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승환이 1군 무대로 복귀할 경우 또다시 기록 경신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이미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427세이브)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이브를 추가할 때마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 또한 갱신하게 된다. 오승환이 다시 한 번 ‘끝판왕’으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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