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꿈을 이어 간다. 2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은 “디트로이트가 불펜 전력 강화를 위해 고우석과 계약했으며,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이미 털리도에 합류해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2019년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뒤 손 부상(오른손 검지 골절)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재활을 마친 뒤 지난달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에서 5경기(5⅔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59)의 호투를 남겼지만, 구단 사정으로 지명 할당(DFA)됐다. 통산 마이너리그 성적은 56경기 4승 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99다.
새 소속팀 디트로이트는 24일 기준 49승 30패, 승률 0.620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에도 불펜이 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구단은 150㎞대 후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갖춘 고우석에게 즉시 전력감 이상의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꾸준히 던지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목표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O리그 복귀보다 빅리그 입성을 택한 그가 강팀 디트로이트 불펜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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