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두 달도 안 됐는데 NL 신인상 2위?” 김혜성, MLB닷컴 선정 초강세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신인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혜성을 내셔널리그(NL)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2위에 올려놨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MLB닷컴 신인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 34명 중 3명이 김혜성에게 1위 표를 던졌다. 김혜성은 이 모의 투표에서 NL 부문 2위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5월 4일 빅리그에 데뷔했고, 다저스는 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30경기 가운데 12차례 선발로 나와 풀타임으로 뛰었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18일 기준으로 타율 0.382(68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 13득점, 도루 6개를 기록 중이다. 도루는 전부 성공했고, 타율도 같은 기간 빅리그 신인 중 2위다.

수비 포지션도 다양하게 소화하고 있다. 2루수로 12경기, 중견수로 6경기, 유격수로 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좌타자인 김혜성을 주로 우완 투수 상대로 기용하고 있으며, 좌완 상대 타율도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우수하다.

이번 모의 투표에서 NL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차지했다. 그는 47경기에서 타율 0.285, 7홈런, 19타점, OPS 0.800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타격 부진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타율이 0.173까지 떨어졌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격수 제이컵 윌슨이 34표 중 33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윌슨은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360, 8홈런, 38타점, OPS 0.902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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