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에서 안병훈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몰아치며 공동 14위로 도약했다. 반면, 우승은 마지막 홀에서 반전 드라마를 써낸 키건 브래들리의 몫이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병훈은 3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전날 25위였던 그는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리며 시즌 세 번째 ‘톱15’에 진입했다.
2번 홀에선 나무를 넘기는 과감한 세컨드 샷으로 기회를 살렸고, 6번 홀 벙커 위기 역시 침착하게 벗어나며 버디로 연결했다. 14번 홀에서 세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완벽한 ‘노보기’ 라운드를 마쳤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주형은 공동 45위(이븐파), 임성재는 공동 61위(4오버파)에 그쳤다.
한편, 대회 우승은 드라마틱하게 연출됐다. 키건 브래들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1.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합계 15언더파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파 퍼트를 놓친 토미 플리트우드는 또다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6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러셀 헨리는 18번 홀 칩인 버디로 공동 2위에 합류했고, 제이슨 데이와 해리스 잉글리시는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6위에, 지난주 US오픈 우승자인 J.J. 스펀과 안병훈은 나란히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LPGA 메이저 우승자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는 5오버파 공동 63위에 그쳤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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