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O리그는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2분으로 줄어들며, 야구 팬들의 체감 시간이 크게 짧아졌다.
정규리그 29일 기준, 연장전을 포함한 평균 시간은 3시간 2분, 연장 없이 9이닝만 따지면 2시간 59분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11분이나 단축된 수치다. 지난해엔 연장 포함 평균 3시간 13분, 9이닝 기준 3시간 10분이었다.
경기 시간이 짧아진 가장 큰 이유는 올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피치 클록’ 제도 때문이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며, 타자 역시 33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시간을 넘기면 각각 볼이나 스트라이크가 추가된다.
또한 연장전이 지난해 12회에서 올해는 11회로 줄면서 전체 소요 시간도 자연스럽게 짧아졌다.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아래로 내려간 건 1998년 이후 처음이다.
구단별로 보면, 롯데 자이언츠는 평균 3시간 10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KIA 타이거즈는 3시간 8분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짧은 경기를 펼친 팀은 kt wiz(2시간 57분), 그 다음은 **LG 트윈스(2시간 59분)**였다.
롯데와 KIA는 지난해에도 경기 시간이 가장 길었던 팀이다. 롯데는 당시 평균 3시간 20분, KIA는 3시간 17분이었다. 두 팀은 올해도 이 기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경기 시간이 짧아지며 팬들의 만족도는 물론, 경기 운영의 효율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관중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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