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0.3초 대역전극…챔프전 1차전 OKC 제압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극적인 버저비터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C)를 꺾고 NBA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인디애나는 6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챔피언결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1-110으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종료 0.3초 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중거리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NBA 우승 경험이 없는 인디애나는 1999-2000시즌 준우승 이후 25년 만의 챔프전 무대에서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OKC는 시애틀 시절(1979년) 우승 이후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은 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운 OKC의 흐름이었다. 1쿼터부터 7-0 리드를 잡은 OKC는 경기 내내 앞서며 4쿼터 중반까지도 15점 차(94-79)까지 벌렸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외곽포를 앞세운 추격에 나섰다.

오비 토핀과 마일스 터너가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줄였고, 1분 22초 전 앤드루 넴하드의 자유투, 48.1초 전 파스칼 시아캄의 골밑 득점으로 109-110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종료 0.3초 전 할리버튼의 미들 점퍼가 림을 통과하면서 대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1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시아캄이 19점 10리바운드, 토핀 17점, 터너 15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넴하드(14점 6어시스트)와 에런 니스미스(10점 12리바운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8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AP, AF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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