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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빗자루 퍼터’ 들고 메이저 3승 달성…20개월 만에 정상 복귀

이민지가 다시 메이저 무대 정상에 섰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우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0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LPGA 통산 11승을 달성했고, 메이저 승수도 3승으로 늘렸다. 앞서 그는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우승은 무엇보다 퍼터 교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민지는 이번 시즌부터 긴 막대기 형태의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의 퍼팅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결과, 장타력뿐 아니라 퍼트 감각까지 살아나며 우승을 견인했다.

최종 라운드 초반에는 바람과 단단한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며 흔들렸다. 6번 홀까지 3타를 잃고 위기를 맞았지만, 경쟁자들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오히려 후반에 버디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특히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추격자들을 따돌린 장면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민지는 “오늘은 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며 “14번, 15번 홀은 꼭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했고, 그 전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퍼터가 안정감을 주는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80만 달러를 추가하며 시즌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부진을 씻고 다시 최정상급 선수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한편, 최혜진은 챔피언조에서 이민지와 함께 경기하며 2오버파 74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US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톱10에 진입했다. 이소미 역시 공동 8위로 2개 대회 연속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황유민은 공동 19위, 방신실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치며 한국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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