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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승 좌우한다”…‘땅끝 해남’서 맞붙는 LPGA 여제들의 생존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이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서 막을 올린다. 출전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번 대회의 승부는 바람이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효주, 유해란, 김아림, 야마시타 미유(일본), 해나 그린(호주), 윤이나 등은 15일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승 각오를 전했다.

김효주는 “비보다 바람이 더 큰 변수일 것 같다”며 “특히 주말에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 바다 옆 코스인 만큼 바람을 이겨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최근 5개 대회 중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국 팬들 앞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해란은 “내 샷은 탄도가 높은 편이라 바람이 강하면 쉽지 않다”며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은 “바람이 강해 낮은 탄도의 샷을 연습 중”이라며 “비시즌 동안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한 덕에 아직 힘이 많이 남았다. 후반기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은 “바다 옆 코스라 거친 바람이 최대 변수다.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다잡은 만큼 반등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최근 퍼터를 교체한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야마시타 미유는 “코스가 일본과 비슷해 익숙하다”며 “신인상보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예 윤이나는 “익숙한 환경이고 그린 상태도 좋아 이번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LPGA ‘아시안 스윙’ 두 번째 일정으로 16일부터 나흘간 열리며, 78명이 컷 탈락 없이 우승 상금 34만5천 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세계 3위 이민지(호주), US오픈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그레이스 김(호주) 등이 출전한다.

한편 세계 1위 티띠꾼(태국), 2위 넬리 코르다(미국), 4위 리디아 고(호주), 5위 찰리 헐(잉글랜드)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사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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