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의 주인공은 이율린이었다.
그는 KLPGA 투어 시즌 최장인 5차 연장전 끝에 박지영을 꺾고 감격의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율린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연장 접전 끝에 버디로 마무리하며 정규 투어 데뷔 81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억1천600만원으로, 시드 위기(시즌 상금랭킹 74위)에 놓였던 그는 단숨에 2027시즌까지 투어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율린은 최종 라운드 초반 주춤했다.
13번홀과 15번홀의 보기로 2타를 잃으며 박지영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17번홀 버디와 18번홀의 6m 버디 퍼트로 극적인 연장전을 만들어냈다.
연장 1~4차까지 두 선수는 모두 파로 팽팽히 맞섰고, 18번홀에서 진행된 5차 연장전에서 이율린이 약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지난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4차 연장을 넘어, 올 시즌 최장 연장전 기록을 남겼다.
이율린은 “최근 중장거리 퍼트에 집중해 레슨을 받았는데, 오늘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보기를 한 뒤 많이 흔들렸지만, 후회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한 “(황)유민이가 ‘우승 쿠키’를 주며 기운을 주겠다고 했는데, 정말 효과가 있었다”며 웃었다.
한편, 통산 10승의 박지영은 1년 2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윤지는 11언더파로 3위, 이재윤(10언더파)은 4위, 유현조와 한진선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쿠키를 전한’ 황유민은 박현경, 박혜준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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