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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스코틀랜드 오픈 마지막 라운드 앞두고 공동 4위 기록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3라운드까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로 공동 4위에 올라섰다. 선두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는 4타 차로, 임성재는 시즌 6번째 톱10 진입과 더불어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만 5차례 톱10에 진입했으며,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임성재는 2번(파4)과 4번(파4),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약 1.5미터 거리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빠르게 반등했다. 후반에는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6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다.

한편, 김주형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이정환은 3라운드에서 각각 한 타를 줄여 공동 43위(6언더파 204타)에 올랐고, 김시우는 공동 67위(2언더파 208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던 루드비그 오베리는 이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로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이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을 노리는 좋은 기회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15언더파 195타로 2위에 자리했고, 애덤 스콧(호주)은 14언더파 196타로 3위에 올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에 위치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8위(12언더파 198타)에 올랐으며,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캠 데이비스(호주) 등은 공동 11위(10언더파 200타),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19위(9언더파 201타)로 뒤를 이었다.

사진 = AP, USA투데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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