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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 홈 코스 발데라마에서 첫 LIV 골프 우승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고국 스페인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가르시아는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안달루시아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에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연장전에서 이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2타를 잃은 라히리와 함께 최종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킨 가르시아는 보기를 기록한 라히리를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가르시아가 2022년 LIV 골프에 합류한 이후 첫 우승으로, 이전 세 번의 연장전 패배를 극복한 값진 승리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가르시아의 홈 코스인 레알 클럽 발데라마에서 열려 그의 우승은 더욱 특별했다. 스페인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르시아는 “운이 좋았다. 내가 언제나 좋은 성적을 냈던 홈 코스에서 우승이라 더 기쁘다”며 “코스뿐 아니라 응원도 놀라웠다”고 말했다.

라히리는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60c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고, 결국 첫 우승 기회를 놓치고 네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가르시아는 개인전 우승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가르시아가 소속된 파이어볼스 팀의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와 다비드 푸이그(스페인)는 크루셔스 팀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단체전 연장전에서 이겼다. 이는 LIV 골프 출범 이후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이 모두 연장전에서 결정된 첫 번째 사례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를 차지했으며,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는 1타를 잃고 공동 6위(2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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