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시라카와, 2경기 연속 부진…멘털 문제 지적한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문제를 심리적인 요인으로 진단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시라카와는 KBO리그의 대표 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압박감을 느끼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이 감독은 분석했다.

이승엽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전 인터뷰에서 “시라카와의 구위보다는 멘털적인 부분이 문제”라며 “독립리그는 프로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보니,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는 경험이 부족하다.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SG 랜더스에서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했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달 10일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시라카와를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6주간 400만엔(약 3천430만원)이다. 시라카와는 SSG 랜더스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활약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판한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라카와는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6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이어진 LG 트윈스전에서는 3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사구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 감독은 “구위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경험이나 문화 적응의 문제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시라카와의 부진이 아시아쿼터 도입 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쿼터는 현재 한 팀당 3명으로 제한된 외국인 선수와 별도로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는 제도이다. 이승엽 감독은 “일본에는 NPB(일본프로야구) 12개 팀이 있고 독립리그 팀도 있기 때문에 쓸만한 선수들이 많다”며 “NPB에서의 경험은 KBO리그에서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데려온다면 일본이 먼저 생각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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