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욘 람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LIV 골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람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로스터의 JCB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영국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람은 13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성공시키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호아킨 니만(칠레)과 티럴 해턴(잉글랜드)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나 니만과 해턴이 18번 홀(파4)에서 각각 1타씩 잃으면서 람은 최종적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람은 2023년 시즌에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후, 전격적으로 LIV 골프로 이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적 후 우승이 없어 애를 태우던 람은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람은 이번 우승과 함께 자신이 이끄는 팀 ‘레기온 13’을 단체전 우승으로 이끌며 기쁨을 배가시켰다. 또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금 총 475만 달러(약 65억8천만원)을 획득했다.
람은 오는 8월 1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에 스페인 대표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기분 좋게 파리에 입성하는 람은, 세계랭킹이 3위에서 10위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파리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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