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테랑 골퍼 필 미컬슨(54)이 최근 경기력 저하로 인해 LIV 골프 대회 출전을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미컬슨은 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없다면 LIV 골프에서 경쟁하는 것을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경기력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동시에, 현재의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미컬슨은 메이저 대회 6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5승을 거둔 전설적인 선수다. 2022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하며 2억 달러(약 2천752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그는 현재 LIV 골프 단체전에 출전하는 하이플라이어스 팀의 단장으로 팀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그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저하되었다. 미컬슨은 “이번 시즌 LIV 골프에서 톱20에 든 것은 한 번이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두 차례 컷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물러나서 다른 사람이 하이플라이어스를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컬슨은 여전히 메이저 대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6~7년 동안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며 “이 대회에서 경쟁하고 우승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미컬슨의 이러한 고민은 그의 팬들과 골프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 UPI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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