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2017년 기록 넘어 역대 최다 관중 집계…840만 돌파

2024 KBO리그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입장권 2만3천750장이 매진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누적 관중 수는 840만7천887명으로 증가, 2017년에 세운 840만688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올 시즌 KBO리그는 568경기에서 838만4천137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신기록 가능성을 예고했고, 18일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7년에는 720경기 동안 840만688명이 입장했지만, 올해는 569경기 만에 그 기록을 초과했다. 다른 4경기의 관중 집계가 완료되면 공식 신기록 달성 시점은 ‘573경기’로 확정될 예정이다.

KBO리그는 개막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며, 개막전 5경기에서 10만3천841명이 입장해 전 구장이 매진되었다. 특히, 6월 23일에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에서 14만2천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역대 일일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웠다.

주중 경기 관중 수의 증가도 고무적이다. KBO에 따르면 2023 시즌 주중 경기 평균 관중 수는 8천785명이었으나, 2024 시즌에는 370경기에서 평균 1만3천211명이 입장하며 약 50% 증가했다. 주말 경기에서도 평균 1만8천594명이 입장하여 ‘예매 전쟁’이 벌어졌다.

무더위와 2024 파리 올림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야구장을 찾았다. 2023년 7월에는 평균 1만1천311명이 입장했지만, 올해 7월에는 1만4천832명으로 증가했다. 8월에도 평균 1만5천852명이 경기를 관람하며 관중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홈 1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며, 시즌 최다 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단 이후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KBO리그의 여러 구단들이 누적 1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LG, 두산, 삼성이 이미 100만 관중을 넘겼고, KIA, SSG 랜더스, 롯데도 100만 관중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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