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고졸 신인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의 잠재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택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며, 그가 한·일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후지카와 규지(은퇴)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은 오승환과 같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는 몇 년 뒤 후지카와처럼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환과 후지카와는 각각 한·일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오승환은 강력한 직구로 많은 타자들을 제압해왔다.
김택연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신인으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가 가져야 할 여러 조건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감독은 “김택연은 주자가 있을 때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믿음을 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경기에서도 불리한 상황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김택연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한 후, 50경기에 출전하여 3승 1패 4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특히 6월 이후 그의 성적은 놀라울 정도로, 26경기에서 28⅓이닝 동안 단 2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0.64에 달한다. 이는 현재 KBO리그의 타고투저 현상 속에서도 빛나는 성과다.
17일 kt전에서도 김택연은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신본기와 박민석을 상대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 감독은 “김택연이 마운드에 오르면 마음이 편해진다. 팬들도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그의 자신감을 더욱 높였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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