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의 퀄리파잉스쿨 격인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LIV 골프 진출의 문이 더욱 좁아졌다. LIV 골프는 25일 발표를 통해 내년 시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 선수가 오직 프로모션 이벤트 1위에게만 주어진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상위 3명에게 LIV 골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단 한 명으로 축소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처음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 이벤트는 세계 각국의 프로 골프 선수들이 높은 상금을 노리고 몰려들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 이벤트를 통해 LIV 골프에 진입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로모션 이벤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LIV 골프에 진출한 칼레 사모야(핀란드), 고즈마 진이치로(일본),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 등 3명의 선수들은 올해 LIV 골프에서 모두 45위 밖으로 밀려나 우선 출전권을 잃었다.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이 걸린 프로모션 이벤트는 오는 12월 14일부터 3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선수는 내년 LIV 골프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프로모션 이벤트 상위 10명에게는 내년 아시안 프로골프 투어 LIV 시리즈 10개 대회에 출전할 자격도 부여된다.
LIV 골프의 최고경영자 그레그 노먼은 “프로모션 이벤트는 전 세계의 유망주와 실력 있는 선수들이 인생을 바꿀 기회를 갖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는 단 한 명의 선수가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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