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사라졌던 앤서니 김(미국)이 LIV 골프를 통해 복귀하며, 한때 아마추어 골퍼 자격을 회복하려고 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LIV 골프 합류 직전에 미국골프협회(USGA)에 아마추어 자격 회복이 가능한지 문의했다”고 밝혔다.
앤서니 김은 아내가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아마추어 자격 회복을 고려하게 되었다. 그는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길은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예전 에이전트를 통해 USGA에 자격 회복을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다음 해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지만, 프로 선수는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USGA는 프로 선수가 되면 아마추어 자격이 박탈되지만, 오랜 기간 프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아마추어 자격을 회복해줄 수도 있다.
앤서니 김은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어떤 프로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추어 자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USGA는 결국 자격 회복 불가 통보를 해왔다. 그는 “USGA가 아마추어 자격 회복이 안 된다고 답변한 것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절 덕분에 지금 LIV 골프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USGA는 앤서니 김의 아마추어 자격 회복 요청 사실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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