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2024-2025 세리에A 시즌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했다. 나폴리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경기에서 베로나에 무너졌다.
이번 경기는 콘테 감독의 세리에A 복귀전으로, 그가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달여 만에 치러진 첫 경기였다. 나폴리는 후반 5분 다일론 리브라멘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30분과 추가 시간에 다니엘 모스케라에게 연속으로 골을 내주며 대패의 수모를 겪었다.
콘테 감독은 2021년까지 인터 밀란을 이끌며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지만, 이후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실패로 1년 이상 쉬었다가 나폴리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크라바츠헬리아, 로보트카 등 우승 주역들을 선발로 내보냈으나, 팀의 부진은 더욱 심각해졌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서포터들에게 사과하며 내가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반전에 팀이 어떻게 ‘눈처럼 녹아버렸는지’에 대해 걱정스럽다고 언급하며, 나폴리가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사령탑을 두 차례나 경질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빈자리가 팀의 전력 약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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