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로 마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6위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임성재는 초반에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4번 홀, 6번 홀, 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잃었다. 그러나 8번 홀과 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후반에도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2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지치는 느낌이 들었고 거리 계산이 어려웠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김시우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후반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3번 홀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 김시우는 “좋은 출발이었지만 후반에 언덕 때문에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15위인 안병훈은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17번 홀에서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BMW 챔피언십의 단독 선두는 44세의 베테랑 애덤 스콧(호주)으로, 이날 9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2위(10언더파 134타)로 내려앉았고, 스웨덴의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가 3위(9언더파 135타)로 뛰어올라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2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스타 선수인 마쓰야마의 기권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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