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동반 진출했다. 두 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8천130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각각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1위를 기록하며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시즌에서 임성재는 2019년부터 6년 연속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되었으며, 이는 한국 선수 중 최다 출전 기록이다.
BMW 챔피언십에서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로 순항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13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총 4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기록했다.
안병훈도 이번 대회에서 공동 13위(5언더파 283타)로 마치며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출전한 그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반면,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이 44위에서 32위로 오르는 데 그쳐 아쉽게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차지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브래들리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끌어올리며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브래들리는 티샷에서 난조를 겪으면서도 17번 홀에서 투온 투퍼트 버디를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그는 다음 달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 부단장을 맡고, 내년 라이더컵에서는 단장으로 선정된 베테랑 골퍼다.
이번 대회에서 애덤 스콧(호주),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샘 번스(미국) 등이 공동 2위에 올라 모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33위에 그쳤으나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최종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39위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에서 30위로 밀려 가까스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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