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에 0-1로 패하며 2024 국제축구연맹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12일 한국시간으로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한국은 콜롬비아의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의 결승골에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1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단판 승부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각 조 1위와 2위 그리고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D조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올라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이기며 승점을 확보한 한국은 조 3위 팀 중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A조에서 4득점 무실점으로 3연승을 거둔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의 박윤정 감독은 이날 ‘캡틴’ 전유경을 공격의 중심에 두고 박수정과 홍채빈을 양 측면에 배치하는 전술을 선택했다. 중원에서는 강은영과 배예빈 그리고 김신지가 호흡을 맞췄으며 포백 수비진은 최은형 남승은 엄민경 양다민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우서빈이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콜롬비아는 공격적으로 나섰고 카이세도가 빠른 스피드로 한국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23분과 33분에 카이세도의 슈팅과 패스는 한국 수비의 허점을 드러냈다.
전반 중반 들어 한국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전반 40분에는 양다민의 크로스를 전유경이 머리로 받아내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골키퍼 루이사 아구델로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잘 버티고 있었으나 후반 19분 카이세도의 골이 터지며 경기는 0-1로 기울어졌다. 신티아 카베사스의 크로스를 받아 카이세도가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한국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박수정과 홍채빈을 빼고 조혜영과 최한빈을 투입했고 후반 26분에는 양다민 대신 정유진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42분에 전유경과 강은영마저 교체하면서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0-1로 패하며 16강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남겼다.
콜롬비아는 2010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한 기억을 되살리며 12년 만에 본선에 나선 2022년 대회에서 이어서 8강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며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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