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7년 만에 솔하임컵 골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을 제압했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7천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5.5-6.5로 1점을 뒤진 상황에서 최종 점수 15.5-12.5로 승리하며 정상을 되찾았다.
이로써 미국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솔하임컵을 탈환하게 됐다. 솔하임컵은 1990년에 창설된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에 개최되기로 하면서 이번 대회는 2023년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전날 경기까지 10-6으로 4점 차 리드를 안고 있었고 최종적으로 1점을 추가하여 승리를 확정지었다. 미국은 이번 우승으로 역대 전적에서도 11승 1무 7패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이날 9번째 경기에 출전한 릴리아 부는 마지막 홀 약 60㎝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비기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한 미국의 로즈 장은 솔하임컵 역사상 최초로 4전 전승을 거두며 17번 홀에 한 번도 가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장은 첫날 포섬 경기에서 로런 코글린과 한 조로 16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두 차례 포볼과 이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도 모두 4홀을 남기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스테이시 루이스가 단장을 맡았고 유럽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팀을 이끌었다. 유럽 팀은 대회 사상 첫 4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찰리 헐(잉글랜드)은 3승 2패로 분전한 모습이다.
2026년 솔하임컵은 네덜란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 팀 모두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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