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뮌헨은 3일 한국시간으로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UCL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0-1로 패했다. 이번 패배는 뮌헨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겪는 패배로 향후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뮌헨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4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DFB 포칼 1라운드에서도 4-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UCL 첫 경기에서 GNK 디나모를 9-2로 대파한 뮌헨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고전과 함께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애스턴 빌라는 1982-1983시즌 이후 41년 만에 UCL 무대에 진출한 팀으로 뮌헨을 이긴 것은 큰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점유율에서 30%-70%로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5-17로 열세였지만 후반 34분 혼 두란의 결승골로 승리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김민재는 이날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뮌헨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경기를 주도했지만 두란의 골 장면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전진이 아쉬웠다. 두란이 페널티 아크에서 기습적으로 중거리 슛을 날렸고 노이어는 이를 막지 못하고 말았다. 또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도 뮌헨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의 릴에게 0-1로 패하며 공식전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최전방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식전 패배는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전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벤피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고전했다. 벤피카는 유효슈팅 10개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뚫고 성공적인 공격을 펼쳤고 아틀레티코는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빈공에 허덕였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한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는 스페인의 지로나를 원정에서 3-2로 격파하며 UCL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으로 UCL 조별리그에서 경쟁했지만 당시 팀은 1무 5패로 탈락한 바 있다.
EPL의 리버풀은 볼로냐를 2-0으로 꺾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9차례 공식전에서 8승을 챙기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AP, EPA,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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