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메츠는 9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7-2로 승리하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메츠는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홈으로 돌아와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메츠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것은 2015년으로 당시에는 월드 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패한 바 있다. 올해 메츠는 와일드카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필라델피아마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메츠는 2회 피트 알론소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에는 제시 윙커가 추가 득점을 올렸고 6회에는 스탈링 마르테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7회에는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또 한 번의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승기를 굳혔다. 필라델피아는 8회 브라이스 하퍼와 닉 카스테야노스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츠의 선발 투수 숀 머나이아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3차전에서 6-5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에만 6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저스는 1회 무키 베츠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샌디에이고는 2회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산더르 보하르츠의 내야 땅볼과 야수 선택으로 동점을 만든 샌디에이고는 데이비드 페랄타의 2타점 결승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의 희생 플라이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이 터지며 다저스의 선발 투수 워커 뷸러를 무너뜨렸다.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4회부터 9회까지 득점에 실패했다. 현재 다저스는 3년 연속 NLDS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해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패를 당했으며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저스의 지명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을 구하는 데는 실패했다.
사진 = AP, AFP, UPI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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