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kt가 KBL 컵대회 첫 경기에서 부산 KCC를 84-74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kt는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KCC에 설욕하며 첫 승을 거둔 것이다.
kt는 허훈을 중심으로 문성곤과 하윤기 등 지난 시즌의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새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제레미아 틸먼이 팀에 합류해 더욱 강력해졌다. kt는 2일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필리핀의 산미겔 비어먼을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KCC는 허웅, 최준용, 이승현 등 호화 라인업을 갖추고도 kt를 넘지 못하며 컵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
1쿼터에서 kt는 해먼즈가 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허훈이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5-14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서도 kt의 기세는 이어졌다. 버튼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문성곤이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이 끝날 때 kt는 52-30으로 대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버튼은 KCC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르며 3쿼터에서 15점을 기록, KCC의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허웅과 김동현의 외곽포로 점수를 좁히며 3쿼터 종료 2분 59초를 남기고 58-63으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서도 KCC의 추격은 계속되었지만 kt는 한희원과 해먼즈의 외곽포로 위기를 극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해먼즈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점과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허훈은 12점과 7어시스트, 문성곤은 11점, 틸먼은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의 버튼은 23점과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KBL 컵대회는 13일까지 진행되며 KBL 10개 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까지 총 11개 팀이 참가한다. 각 조 1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B조에는 kt와 KCC 외에도 창원 LG가 포함되어 있으며 LG는 8일 kt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D조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인 DB가 서울 SK를 107-81로 꺾으며 강력한 화력을 과시했다. DB는 전반에만 3점슛 8개를 기록하며 57-35로 앞서갔고,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가 각각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K에서는 안영준과 오재현이 분전했지만 DB의 강력한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는 제천체육관에서 2,011명이 관중으로 입장해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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