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전설적인 선수 르브론 제임스와 그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코트를 함께 밟았다. 두 선수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팜스 에크리슈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24-2025 시즌 NBA 시범 경기에서 2쿼터에 약 4분 동안 함께 뛰었다. NBA 역사상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팀에서 경기를 치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브로니는 르브론이 20살 때인 2004년에 태어난 첫째 아들로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되며 아버지와 함께 팀을 이루게 되었다. 브로니는 지난해 7월 대학 시절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최근 기량을 회복하고 시범 경기에 나섰다.
브로니는 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16분 동안 2점 3블록슛 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피닉스와의 경기에서는 13분 동안 득점 없이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실책은 4개를 범했다. 이러한 성적에 대해 일부 평가는 그가 현재 NBA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혹평으로 이어졌다.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팀의 에이스로서 16분 동안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피닉스에 114-118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브로니가 시범 경기를 통해 JJ 레딕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정규 시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아버지와 함께 공식전에서도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BA 2024-2025 시즌은 앞으로 약 2주간의 시범 경기를 거쳐 23일 정규리그가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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