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3위로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을 3계단 상승시켰다.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경훈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3개 적어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그는 지난주 104위에서 101위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결정짓는 8개 가을 시리즈 대회 중 두 번째로 중요하다. 8개 대회가 종료된 후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이경훈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전반에 1타를 잃고 후반에 반격을 시작했다.
특히 11번 홀(파5)에서 11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환한 이경훈은 이후 버디를 3개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러한 활약으로 그는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케빈 위(대만)는 연장전에서 보 호슬러(미국)를 꺾고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호슬러와 동타를 이룬 케빈 위는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아마추어 시절 대만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골프 유학을 한 뒤 2021년 프로로 전향했다.
이번 우승으로 케빈 위는 상금 136만8천 달러(약 18억4천만원)를 수상하며 페덱스컵 랭킹도 96위에서 60위로 상승시켰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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