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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6일

KCC, 개막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타일러 데이비스 대신 리온 윌리엄스 영입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2024-2025 시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골밑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KCC의 전창진 감독은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타일러 데이비스를 리온 윌리엄스로 교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KCC가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타일러 데이비스는 신장 208㎝의 정통 센터로, 2020-2021 시즌 KCC에서 뛰며 평균 14.2점과 9.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골밑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의 커리어는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왼쪽 무릎의 연골이 손상되어 정규리그 막판 팀을 떠나야 했던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하고 KBL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결국 팀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BL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빅맨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하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2012-2013 시즌부터 KBL에서 11시즌을 소화하며 다수의 팀에서 뛰어온 veteran 선수이다. 그는 화려한 공격력보다는 리바운드 능력과 안정적인 골밑 수비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SK에서 활약하던 그는 재계약에 실패하여 KBL에서 뛰지 못할 위기에 처했으나, KCC의 영입 제안으로 다시 코트에 서게 되었다.

KCC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팀의 골밑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는 경험을 바탕으로 KCC의 골밑을 책임지며 팀의 전반적인 균형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지난 시즌을 통해 강력한 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선수 교체 등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전창진 감독은 “윌리엄스가 팀에 잘 적응해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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