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축구의 신성 라민 야말(17·FC 바르셀로나)이 부상으로 인해 스페인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중도 하차하게 되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13일(현지시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야말의 근육 과부하가 확인됐다”며 “부상 위험을 피하고자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야말은 12일 덴마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4조 3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세르히오 고메스(맨체스터 시티)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가 절뚝이며 나오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RFEF는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선수의 건강을 우선시하고 다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7년생인 야말은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6∼7월에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했고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이후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식전 11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렸다. 9월에는 라리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5일 세르비아와의 네이션스리그 리그 A 4조 4차전에서 야말을 가동할 수 없게 된 스페인은 로드리고 리켈메(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현재 스페인은 4조에서 선두(승점 7)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이 기대된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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