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그는 13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4라운드에서 또 한 번의 홀인원을 달성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옥태훈은 208야드로 세팅된 13번 홀(파3)에서 티샷 한 번으로 공을 홀에 집어넣으며 6천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상품으로 받았다.
이번 홀인원은 옥태훈에게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홀인원이 되었다. 그는 지난 7월 KPGA 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옥태훈 다음으로는 황재민과 김태훈이 각각 네 차례 홀인원을 기록하며 뒤를 따르고 있다.
옥태훈은 홀인원에 대해 “훅 바람이 불어 5번 아이언으로 드로샷을 구사했다”며 “공이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그린에 있던 가족들이 ‘홀인원이다’ 소리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독 홀인원을 많이 하는 비결에 대해 “성적이 좋지 않아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마음을 내려놓고 치니 홀인원이 나오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홀인원의 기운을 타고 이날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옥태훈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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