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구자욱의 부상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박 감독은 18일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예정된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자욱의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보고받았다. 어제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최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측 인대에 미세 손상이 확인됐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부상을 당한 뒤 일본의 재활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 감독은 구자욱의 19일 4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저녁에 입국한 후 마지막 병원 진료가 있다. 그의 몸 상태를 확실히 체크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경기가 비로 인해 연기된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삼성은 현재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좌완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데니 레예스, 원태인, 황동재의 3명으로만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만약 PO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원태인은 이틀의 여유가 생긴다”며 “선발 투수 쪽에선 꿀맛 같은 휴식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LG 좌완 선발 디트릭 엔스를 상대하기 위한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우타자 전병우와 이성규를 선발 라인업에 넣을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미출전 선수를 제외한 모든 투수는 대기할 것이며, 불펜 총력전을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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