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22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의심을 골로 잠재웠다.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손흥민은 팀의 4-1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시즌 3호 골을 포함해 3골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그의 활약은 토트넘의 공격을 한층 더 원활하게 만들었고,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이후 득점이 없던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 초반 그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현지 언론에서는 그의 시대가 끝났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특히 23세의 젊은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비교되었고, 손흥민의 대체자로 하콘 하랄손을 영입하려는 보도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EPL 7라운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팀이 역전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충분히 회복한 그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그의 복귀는 토트넘에게 큰 힘이 되었고, 손흥민은 후반전에서 본색을 드러내며 팀을 이끌었다.

후반 7분, 손흥민의 패스를 시작으로 토트넘은 역전골을 기록했다. 3분 후 그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팀이 3-1로 앞서 나갔다. 후반 15분에는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득점을 추가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후반전에만 3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손흥민의 이날 활약은 51.9%의 득표율로 팬들이 선정한 EPL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TM)로도 이어졌다. 그의 복귀는 토트넘의 공격 효율성을 높였고, 팀의 축구 스타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아래에서 손흥민이 활발히 움직인 덕분에 팀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었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한국 대표팀은 어린 공격수들을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었다. 만약 손흥민이 11월 A매치에서도 이날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홍 감독은 공격수 선정에 있어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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