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데이먼(미국)이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규정보다 많은 골프채를 골프백에 넣었다가 4벌타를 받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데이먼은 18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15개의 골프채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골프백에 14개 이상의 클럽을 넣으면 홀당 2벌타, 최대 4벌타를 받게 된다. 데이먼은 경기 중 4번 홀에 가서야 여분의 4번 아이언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기위원에게 이를 신고했다. 그러나 이미 벌타는 부과된 후였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4위인 데이먼에게는 이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그는 125위 안에 들어야만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벌타로 인해 그는 최종적으로 5오버파 76타를 기록하며 131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이는 출전권 확보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통 대회 때 15개에서 16개의 클럽을 가지고 다니긴 하지만, 경기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자신이 적어도 한 번은 14개 클럽을 확인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수의 여파를 깊이 느끼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의 실수는 데이먼에게 중요한 기회를 잃게 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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