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프리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1회초 2점 홈런을 쳐내며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프리먼은 이날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2루에서 2번 타자 무키 베츠가 2루타를 기록한 후 타석에 나섰다. 그는 양키스의 선발 투수 루이스 힐이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를 정확히 공략하여, 강한 타구로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이 홈런은 다저스에게 선제 2점을 안기며 팀의 기세를 올렸다. 홈런이 터지자 양키스타디움은 침묵에 빠졌고, 프리먼과 다저스 선수들의 환호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프리먼은 이번 홈런으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의 끝내기 만루홈런, 2차전에서의 솔로홈런, 그리고 3차전에서의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이어갔다.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모든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조지 스프링어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운 월드시리즈 최다 연속 홈런 기록인 5경기를 넘어섰다.
프리먼은 과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뛰던 2021년 월드시리즈 5, 6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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