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8일 고양 소노를 대파하며 7연승을 기록하고,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소노를 99-65로 제압하며 시즌 초반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7승 1패로 끌어올렸다. 반면 소노는 5승 3패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소노의 김승기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빠른 속도를 억제하기 위해 에이스 이정현 대신 172㎝의 최단신 가드 민기남을 기용하는 변칙 전술을 선택했으나, 예상했던 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소노는 이날 경기에서 시작부터 고전하며 1쿼터에서 26%의 슛 성공률에 그치면서 15점에 머물렀고, 한국가스공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2쿼터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수비가 더욱 강력해지며 소노의 이정현과 이재도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소노는 전반 종료 시점에서 28점 차로 뒤처졌다.

김승기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윌리엄스를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을 시도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대한 완벽한 대응으로 이재도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하며 소노의 반격을 차단했다. 4쿼터에서는 니콜슨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소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니콜슨이 22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김낙현과 벨란겔이 각각 15점, 곽정훈이 11점, 신승민이 10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소노에서는 이재도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최하위 원주 DB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0-79로 져 7연패에 빠졌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올 시즌 컵대회를 모두 제패했으나 최근 소노전에서 21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DB는 1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범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실패했고, 결국 후반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4쿼터에서 DB는 알바노의 활약으로 61-63까지 추격했지만, 유현준과 이관희의 연속 실책으로 다시 기회를 잃고 말았다. DB는 이날도 16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어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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