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민(39)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째를 따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3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 7천1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동민은 2021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3년 5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10년 만에 맛본 우승의 기쁨이기도 하다.
이날 이동민은 19살 차이인 신인 송민혁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는 “이번 주 내내 샷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며 “특히 오늘은 긴 퍼트도 잘 들어가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민은 “올해 부진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게 됐다”며 “다시 우승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이렇게 3년여 만에 정상에 올랐다”고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동민은 2017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카이도 드림오픈에서도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달리며 이 골프장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그때도 저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던 곳”이라며 “올해도 1라운드부터 성적이 좋았고, 그린이 크고 굴곡이 심한 그린을 좋아해 마음도 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고, 올해 부진하다 보니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자신감도 떨어졌는데, 이번 우승으로 저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내년에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의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에 대선주조와 메인 후원 계약을 맺고 곧바로 우승한 이동민은 “특히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다음 주 올해 최종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사진 =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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