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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고영표, 호주전 선발 등판…프리미어12 유종의 미를 위한 마지막 기회

한국 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고영표(33·kt wiz)가 18일 오후 1시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팀이 대회를 마무리하는 경기로, 고영표는 유종의 미를 위해 호투를 다짐하고 있다.

고영표는 13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는 2회 만루포와 투런포를 허용하며 2이닝 6실점이라는 결과를 기록했다. 그 이후 한국의 선발진은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전까지 한 명도 5회를 채우지 못하는 등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수진의 맏형인 고영표가 호주전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이 무산되었지만, 고영표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아쉬운 경기를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오늘 경기 잊지 않고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을 다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호주전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고영표는 특히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7-8로 패한 기억이 남아 있다. 당시 그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4회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점수를 내주었다. 이후 5회에는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번 경기는 그에게 호주에 대한 복수의 기회이기도 하다.

호주와의 맞대결에서는 베테랑 오른손 투수 팀 애서튼(35)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애서튼은 2019년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경험이 있다. 그는 2011년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2015년 이후 호주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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