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레스터시티가 스티브 쿠퍼(44·웨일스) 감독을 경질했다.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퍼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하며 새로운 감독 임명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EPL에 복귀했다. 하지만 승격을 이끈 엔초 마레스카(이탈리아) 감독이 첼시로 떠나면서 지난 6월 쿠퍼 감독을 선임하게 되었다. 쿠퍼 감독은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과 스완지시티, 노팅엄 포리스트를 이끌며 경험을 쌓아온 지도자다.
그러나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12경기를 치르며 2승 4무 6패, 승점 10으로 16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을 겪으며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9)과의 격차가 단 1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난 23일에는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에 1-2로 패하며 팬들과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
레스터시티는 팀의 성적 부진이 지속되자 결국 쿠퍼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하게 되었다. 구단 측은 “새 감독 임명 절차를 시작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EPL에서 시즌 두 번째 감독 경질로, 지난달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이루어진 결정이다.
사진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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