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LPGA 투어 시즌이 마무리되며 여러 스타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하며 골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26일 종료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이 눈물로 LPGA 무대와 작별을 고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톰프슨은 지난 5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더는 LPGA에서 뛰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녀는 최종 라운드를 10번 홀에서 시작해 18번 홀에서 팬들과 작별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톰프슨 외에도 이날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은퇴를 선언한 선수는 3명에 달한다. 앨리 유잉과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역시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LPGA 필드를 떠났다. 특히 올해는 여러 스타들이 잇따라 은퇴를 선언하며 LPGA 투어의 시대가 끝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유소연(한국)도 올해 LPGA 투어에서 은퇴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6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전설적인 선수이다. 유소연은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LPGA와 작별했다. 이 대회는 그녀가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대회이기도 하다.
김인경(한국)도 올해 AIG 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LPGA 투어에서 은퇴했다. 김인경은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총 7승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은퇴 소감에서 “타고난 재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항상 최선을 다했다”며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브리트니 린시컴(미국)도 올해 은퇴한 주요 선수 중 하나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총 8승을 기록했다. 그녀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전에 열린 안니카 드리븐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택했다. 앤젤라 스탠퍼드(미국) 또한 이번 시즌 LPGA 투어를 떠났으며, 그녀는 메이저 대회 100회 연속 출전을 목표로 했으나 US 여자오픈 출전이 무산되면서 은퇴를 결정했다.
이 외에도 젤리나 멘도사,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 등은 LPGA 투어에서 한 번의 우승도 없이 필드를 떠났다. 올슨은 “남편과 10년만 LPGA에서 뛰겠다고 약속했다”며 둘째 아이 출산과 함께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베는 파리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며 “다른 직업은 찾지 않겠다. 아내와 어머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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