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가운데 그의 전 소속팀 에인절스는 팬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고 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뛰다가 다저스로 이적했으며, 이후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팀을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타니를 잃은 에인절스는 주력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의 장기 부상과 450억원의 투수인 스티븐슨의 부상으로 인해 구단 역사상 최악의 99패를 기록했고 지역 최하위에 머물렀다. 로스앤젤레스의 라이벌 팀과의 극명한 대조 속에 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며 오타니의 MVP 수상 시점에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오타니는 사실상 아무런 대가 없이 엔젤스를 떠났고, 그는 WS를 우승하고 투구도 하지 않았는데 MVP가 됐다”, “오타니가 있을 때 엔젤스는 몇 번이나 플레이오프에 나갔나?”, “에인절스 팬이 되는 것은 힘들다”, “축하합니다. 에인절스는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미나시안 GM은 최악이다”, “미나시안보다 실패하는 데 능숙한 사람은 없다”는 등의 분노와 질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매체 ‘FANSIDED’는 “팬들은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다. 오타니 개인의 성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엔젤스가 한 역할은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 건너편에 있는 ‘형님 구단’에서 오타니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엔젤스 팬들은 열성적이고 강인하지만 오타니가 다저스에 입단하자마자 이런 멋진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힘들다”며 팬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또한, “특히 에인절스가 지난 오프 시즌에 같은 제안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오타니가 팀을 떠난 이유는 다저스가 더 우수한 조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생각은 옳았다”고 조직력 차이를 명확히 지적했다. 역사적인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팀은 2019년 홈런왕 소레아를 브레이브스에서 영입하는 등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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