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MLB 시즌에서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년 연속으로 MVP를 수상했지만, 역대 MVP 랭킹에서는 27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전례 없는 54홈런과 59도루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그의 성적은 과거의 초인들과 비교할 때 부족하다는 현실이 드러났다.
MLB 공식 사이트의 기자 윌 리치는 1931년 이후의 189명의 MVP를 평가했다. 평가 기준에는 WAR(대체 선수 승리 수), 역사적 중요성, 그리고 그 해 리그의 질이 고려되었다. 그 결과, 1위에는 2001년에 73홈런과 177볼넷을 기록한 배리 본즈가 선정되었으며, “73홈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평가받았다.
2위에는 1968년의 밥 깁슨(카디널스)이 랭크되었다. 그는 22승 9패, 방어율 1.12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기며, 라이브볼 시대 이후 가장 낮은 방어율을 기록했다. 깁슨의 성적은 당시 야구계에서도 이례적이었다.

오타니의 MVP 수상 역사 중 최고 순위는 2021년의 15위로, 그 해 그는 투구와 타격에서 각각 46홈런과 9승을 기록하며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리치는 “오타니의 시즌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전례 없는 업적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며 그의 특이성을 강조했다.
2023년에는 44홈런과 10승을 기록하며 20위에 랭크되었다. 그러나 그 해 시즌 마지막 달에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첫 수상인 2021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2024년 27위라는 평가는 “3번째 MVP 시즌은 타자로서 최고의 시즌이었지만, 투수로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 수상 시즌에 비해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고 분석되었다. 오타니는 올해 팀이 월드 시리즈를 제패한 것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진다.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그가 직면한 평가의 벽은 지금까지의 MLB 역사에서 쌓인 초인적인 성적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어떻게 평가받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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