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14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는 승리를 거두며 최근 6경기에서 1무 4패의 부진을 끊고 소중한 승점을 쌓았다. 이로써 레스터는 3승 4무 7패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20개 팀 중 15위로 올라섰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사령탑으로 팀을 수습한 뒤, 지난달 30일 스티브 쿠퍼의 후임으로 레스터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맨유에서 코치로 합류한 이후 성적 부진을 겪었던 팀을 1승 1무를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레스터의 첫 골은 37세의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의 발끝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바디는 빌랄 엘 카누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에 기선을 제압하는 득점을 안겼다. 초기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었으나, VAR 판독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바디는 판니스텔로이 감독과의 인연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2015년 8월부터 11월까지 EPL에서 11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리그 기록을 세웠고, 그 이전의 기록은 판니스텔로이가 가지고 있었다. 판니스텔로이는 바디가 자신의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이 기록을 세웠을 때 “너는 이제 넘버원이고, 그럴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레스터는 후반 16분 엘 카누스의 추가골로 점수를 벌린 뒤, 후반 45분에는 팻슨 다카가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확정지었다. 웨스트햄의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레스터의 승리로 끝났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팀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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