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발표한 남자 야구 세계랭킹에서 6위를 유지했지만,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28일 발표된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4,487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는 8월까지 4위를 기록하다가 9월에 6위로 하락한 이후, 이번 발표에서도 같은 자리를 유지한 결과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열린 WBSC 프리미어12 2024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에서 807점만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랭킹 포인트가 줄어들며 상위 팀들과의 격차가 확대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1,102점을 추가해 총 6,866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대만은 5,498점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만의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가 1,380점 증가하면서 한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현재 한국은 9월 기준으로 대만을 438점 차로 쫓고 있었지만, 11월 기준으로 그 격차는 1,011점으로 확대되었다.
3위는 한 계단 상승한 베네수엘라(4,846점), 4위는 두 계단 하락한 멕시코(4,729점), 5위는 미국(4,691점)이다. 특히 한국은 9월 발표 당시 5위 미국과 단 7점 차로 근접했으나, 현재는 204점 차로 밀려났다. 이러한 부진은 한국 야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더욱 부각시킨다.
WBSC의 세계랭킹은 84개 나라를 대상으로 하며, 이 랭킹은 국제대회에서의 시드 배정 및 조 편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랭킹 포인트는 WBSC가 주관하는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많은 1,200점을 부여하며, 미국프로야구 사무국(MLB) 주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1,000점을 부여한다. 두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각각 180점과 150점의 보너스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연령대별 챔피언십 대회인 U-12, U-15, U-18, U-23에서 우승할 경우 각각 345점, 460점, 575점, 690점을 획득할 수 있다.
사진 = WBS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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