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듀랜트와 브래들리 빌의 활약을 앞세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7-100으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피닉스는 듀랜트와 빌이 각각 23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피닉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최근 5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피닉스는 이번 승리로 시즌 10승 7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레이커스 역시 10승 7패로 피닉스와 동률을 이루었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듀랜트와 빌은 이날 경기에 복귀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빌은 5경기, 듀랜트는 7경기를 결장한 뒤 돌아왔으며, 두 선수 모두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들은 팀의 공격을 이끌며 데빈 부커의 지원을 받았다. 부커는 이날 26점과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듀랜트와 빌의 득점을 보조했다.
경기는 전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피닉스는 전반을 62-6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고, 3쿼터에서 부커가 3점포를 성공시킨 뒤 연속 7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피닉스는 3쿼터가 끝날 무렵 98-78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짓는 발판을 마련했다.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5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도 18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으나 아쉬운 결과에 그쳤다.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신인 빅토르 웸반야마는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34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을 128-115 승리로 이끌었다. 웸반야마는 이날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현재 10승 8패로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올라있다.
유타 재즈는 키욘테 조지가 26점, 6어시스트, 존 콜린스가 2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승리에는 실패하며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유타는 서부 콘퍼런스 14위(4승 13패)에 머물러 있다.
[27일 NBA 전적]
시카고 127-108 워싱턴
밀워키 106-103 마이애미
휴스턴 117-111 미네소타
샌안토니오 128-115 유타
피닉스 127-100 LA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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