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5부리그 팀 탬워스FC가 오는 2024-2025 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게 되어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탬워스는 3일(한국시간) 열린 FA컵 대진 추첨에서 토트넘을 홈으로 초대할 기회를 얻었다. 이 경기는 다음 달 11일이나 12일에 탬워스의 홈구장 ‘더 램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탬워스FC는 인구 8만의 소도시에서 운영되는 팀으로, 홈구장은 4천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이다. 이번 FA컵에서의 대진은 탬워스 팬들에게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탬워스는 지난 시즌 6부 리그에 속해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3부 리그 팀들을 잇달아 꺾으며 12년 만에 FA컵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탬워스의 수석코치인 닐 체임펄로비에 씨는 “우리는 EPL ‘빅6’ 중 한 팀과 맞붙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며 이번 대진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 팬들과 마을을 위해서 그런 팀과의 경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탬워스는 인조 잔디로 된 필드와 약간의 경사가 있는 홈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토트넘 측에서도 이번 경기는 그리 나쁘지 않은 대진으로 여겨지고 있다. FA컵의 일정이 EPL 순위 경쟁과 겹치는 시기에 열리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이 아닌 유망주나 후보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하는 양민혁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도 예상된다.
그러나 탬워스의 홈구장은 토트넘 선수들이 익숙한 최고급 시설과는 거리가 먼 허름한 환경으로, 체임펄로비에 코치는 “토트넘 선수들이 사용할 라커룸은 아마 ‘이동식 간이건조물’일 것이고 난방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는 “원정으로 오기에 좋은 곳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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