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선발로 나선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치른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페예노르트는 지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10점(3승 1무 2패)을 쌓았다. 현재 36개 팀 중 18위로 올라섰다. UCL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을 치러 순위를 가리며, 리그 페이즈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반면, 프라하는 승점 4점(1승 1무 4패)로 28위에 머물렀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9월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그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1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UCL에서는 이날까지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전반부터 페예노르트의 골 잔치로 시작되었다. 킥오프 후 8분 만에 코너킥에서 수비수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고,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선제골로 연결됐다. 2분 뒤에는 중원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산티아고 히메네스로부터 패스를 받은 이고르 파이샹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0분에 아니스 하지 무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아찬 공이 골문 구석에 꽂히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42분, 프라하의 알비온 라흐마니가 황인범의 헤딩 클리어링 후 오른발로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3-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8분, 페예노르트는 다시 점수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골문 앞에 있던 히메네스가 왼발로 차넣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승리를 확신하며 황인범과 하지 무사 등을 교체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후반 34분, 프라하의 크로스를 차단하려던 수비수 토마스 베일런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두 골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예노르트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4-2로 승리하였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