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의 부진을 틈타 4연패에 빠뜨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7-71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기록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9승 4패)로 치고 나갔다. 선두인 서울 SK와의 격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이번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초반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펼치며 점수를 쌓아나갔고, 삼성은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기 어려웠다.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이날은 여유롭게 경기를 이끌었다.
삼성은 현재 이대성이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 상태이며, 백업 가드인 박민채도 컵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선수들도 잔부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며, 외국인 선수인 코피 코번마저 발목 부상으로 팀의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코번의 복귀까지는 최소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시작과 함께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10점 5리바운드 활약과 이우석, 게이지 프림의 8점씩의 지원을 받아 전반을 48-35로 마쳤다. 3쿼터에는 삼성의 추격이 시작되었으나, 서명진과 이우석의 3점슛, 박무빈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무리한 공격과 턴오버로 스스로 기회를 놓치는 모습이 이어졌다.
4쿼터에서도 현대모비스는 흐름을 유지하며, 종료 6분 전 롱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78-58, 20점 차로 벌리며 승리를 예약했다. 이우석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롱은 1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의 베테랑 이정현은 19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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