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프레디 프리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쏘아 올린 끝내기 만루홈런 공이 역대 세 번째로 비싼 야구공으로 기록되었다. AFP 통신은 16일(한국시간)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만루홈런 공이 SPC 옥션 경매에서 156만 달러(약 22억원)에 낙찰되었다고 보도했다.
프리먼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10회말 2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6-3으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첫 경기를 잡았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끝내기 만루홈런이 터진 것은 프리먼이 처음이다.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다저스는 이후 기세를 이어가며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프리먼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다.
프리먼의 만루홈런 공은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비싸게 팔린 공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이전에 프리먼의 만루홈런 공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된 공은 두 개뿐이다. 올 시즌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50번째 홈런 공은 지난 10월에 493만 2천 달러(약 71억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번째 홈런 공은 1999년 경매에서 300만 달러에 낙찰되어 종전 최고액으로 남아 있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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