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빈이 LIV 골프로의 진출을 공식 발표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내년부터 바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11일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LIV 골프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며, “첫 번째 한국인 선수로 LIV 골프에 진출한다는 타이틀과 엄청난 상금도 큰 매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개막 이틀 전인 이날 출전 신청을 철회하고 LIV 골프 이적을 결정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 중 LIV 골프 이적을 확정짓고 9일 계약서에 서명했다.
LIV 골프는 장유빈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그가 미국 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아이언헤드 GC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아이언헤드 GC는 뉴질랜드 출신 교포 대니 리와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로 구성된 팀으로, 빈센트를 대체하는 선수로 장유빈이 합류하게 된 것이다.
장유빈은 “지난달 중순에 LIV 골프에서 제안받았고, 그때부터 PGA 투어와 LIV 골프를 놓고 매일 고민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권과 숙박 예약까지 다 해놓은 상황에서의 결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은 하나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LIV 골프와 PGA 투어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더 다양한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PGA 투어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일정에 대해 “LIV 골프 시즌이 8월에 끝나고, 9월부터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KPGA 투어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팀원들과의 플레이에 대해 장유빈은 “모두 실력이 뛰어나고, 분위기도 좋았다”며 팀으로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아이언헤드 GC 팀원인 고즈마 지니치로의 플레이도 봤는데, 매우 실력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 첫 해인 만큼 잘 적응한다면 팀 성적이 우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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